기상청은 양산에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원인으로 적은 강수량과 강한 햇볕, 고기압 정체, 분지 형태의 지형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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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양산은 최근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산의 일 최고기온은 지난달 28일 39.0℃를 기록한 뒤, 29일 40.3℃로 뛰어오르며 기존 극값을 경신했다. 이어 30일 40.3℃, 31일 41.4℃를 거쳐 이달 1일에는 41.6℃까지 치솟았다. 사흘 연속 40도를 웃도는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진 셈이다.
최근 양산 기온이 이처럼 급상승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상·하층을 동시에 누른 고기압 구조가 꼽힌다. 장마철 종료 후 상층 대기에서는 티베트고기압이 확장하며 고기압권 내 공기 온도를 높였다. 동시에 중·하층에서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정체·강화됐고, 하층에서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서풍 및 북서풍 계열의 바람이 지속해서 유입됐다.
여기에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강한 일사가 누적된 점도 기온 상승을 부채질했다. 계절적으로 태양 고도가 높은 시기인 데다 장마철엔 강수량이 현저히 적었다. 주변 농업관측소(진주) 기준 평년대비 26.3% 수준의 건조한 토양수분이 형성됐다.
지형적 특성 역시 기온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 양산관측소는 해발고도 6m의 낮은 분지 지형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과 북서쪽의 경사가 급한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산지를 넘어 유입된 바람이 내리막을 타며 뜨거워지는 지형적 승온 효과가 더해지면서 기온 상승 폭을 키웠다.
기상청은 “장마철 적은 강수로 메말랐던 내륙과 우리나라 주변 고기압 정체로 인한 우호적인 종관 환경 조성, 맑은 날씨로 동쪽 중심 가열 지속, 양산의 지형 요인까지 더해지며 연속 극값을 경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