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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크라이나의 남부 격전지인 마리우폴의 피란 버스 안전 통로는 여전히 개설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마리우폴에서의 민간인 대피를 위해 휴전을 선언했지만, 지난 1일(현지시간) 마리우폴 현지 당국은 도시 진입이 여전히 러시아군에 의해 막힌 상태라고 전했다.
마리우폴은 현재 한 달 넘게 러시아군에 포위된 상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약 17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전력과 수도 공급에 차질을 겪는 등 인도주의 위기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지난 2014년 병합한 크림 반도와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육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거점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뒤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이날 대규모 버스를 동원해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안전 통로 개설을 재차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날에도 ICRC는 우크라이너 버스 등 차량 54대를 동원해 도시 접근을 시도했지만 러시아군에 의해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