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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는 21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자신에게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 “2024년 12월 3일 10시 반에 그분들(배신자 프레임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당 대표였다면 개헌을 저지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치인은 그런 어려움(배신자 프레임 같은)이라든가 공격이 예상되더라도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계엄에 대한 명확한 반대를 자신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야 하는 이유로도 꼽았다. 그는 “국민은 제가 어제 세 분(후보)에게 한 질문보다 훨씬 더 가혹하고 엄정하게 개헌과 탄핵에 대해서 물으실 것이다”며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제대로 정면으로 건너지 않고선 이번 선거를 치를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계엄이 ‘해프닝’이라고 한 같은 당 홍준표 경선 후보 발언을 겨냥해 계엄으로 인한 내수 침체를 언급하며 “계엄의 피해가 아무것도 없는 해프닝이라고 누가 생각하겠느냐”고 했다.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이라는 다른 후보 비판에 한 후보는 “나는 구태정치 경험이 없다”며 “경험이 많다는 정치인들이 30년, 40년 정치해도 다 겪을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많은 일을 겪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하고 달리 탈당한 경험도 없다. 특활비(특수활동비)를 집에 갖다 준 경험도 없지 않느냐”고 홍 후보 등 당내 경쟁자를 둘러싼 논란을 꼬집었다.
반(反)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빅텐트론에 관해 한 후보는 “국민의힘이라는 보수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정치 세력에서 경선을 하는 단계에서 그다음 문제를 미리 얘기하는 것은 이 경선에 참여하는 분들과 경선에서 열망을 모아보려는 우리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는 아닌 것 같다”고 거리를 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에는 “그 주변에서 부추기고 주변에서 바람 잡는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선언도 안 한 분의 입장을 자꾸 얘기해서 우리 경선 주목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고 누구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꼬잡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