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윤증현 장관 "겨울에도 희망근로 계속 실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기용 기자I 2010.01.07 08:40:04

7일 성남 직업소개소 방문.."일자리 행정의 통합 이뤄내겠다"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일거리가 없는 동절기에 희망근로 사업이 중단되는 것과 관련 "1~2월에도 희망근로 사업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일거리가 있으면 희망근로를 계속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앙 부처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일자리 관련 사업들을 모아서 통합하기 위한 것이 국가고용전략회의"라며 "일자리와 관련한 행정의 통합, 종합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새벽 경기도 성남의 직업소개소를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고용창출을 위해 대통령 주재 국가고용전략회의를 매월 개최키로 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올해 3조6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58만명의 일자리를 직접 만드는 등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경제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일자리 사정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된다"며 "희망을 갖고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2년전 계약직 회사원으로 근무하다 해고된 뒤부터 이곳을 찾고 있다는 이모씨는 윤 장관에게 "주위에 실업자가 너무 많이 늘었다"면서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직업소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두일 사장은 "소개소를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 신용불량자들이라 저축을 하지 못한다"면서 "이들에게 시중은행 통장을 갖을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7년째 소개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청소 7~8만원, 자재운반 9만원, 형틀목수 12~13만원을 받는 수당이 7년째 그대로"라며 "인건비가 물가 상승분도 반영하지 못한 채 7년째 똑같은 문제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개소를 찾은 김모씨도 "초등학생 딸을 두고 있는데, 급성 폐렴에 걸려 병원을 찾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병원에서 안 받아주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런 경우 혜택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시연 전국고용서비스협회 회장은 "직업소개소에서 하루에 150에서 200건의 일자리를 소개하고 있지만 소개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면서 "직업소개소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만 바꿔도 80만개의 빈 일자리를 가볍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투명하고 양성화된 방향으로 가야하며, 이를 위해선 언론이 직업소개소에 대한 인식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또 동절기인 1~2월에도 희망근로 사업이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동감한다"면서 "지자체 형편에 따라 일거리가 있으면 할 수 있도록 행안부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건설현장 필요 인력의 상당 부분을 점하고 있는 재중동포의 직업 소개를 고용지원센터가 전담하는 것이 고용 시장을 왜곡한다는 지적과 관련, "재중동포와 직업소개소를 매칭하는 방안에 대해선 확실히 자신은 없지만, 검토해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 장관의 방문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성남시 부시장, 노동부 고용정책관 등이 동행했다.

김 지사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중앙부처들이 업무를 다 따로 하고 있어 문제"라며 "정부에 일자리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중복으로 인한 혼선을 막기 위해 모아서 통합하는 기능을 하기 위한 것이 국가고용전략회의"라며 "오늘 나온 의견들을 회의에 의제로 상정해 일자리와 관련한 행정의 통합, 종합화를 이뤄내겠다"고 답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