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둘째도 안전"…연초 안전관리 강화하는 서울 자치구[주간 동네방네]

함지현 기자I 2025.01.04 07:00:00

중구·강동구, 특교세 활용해 관내 안전관리 강화
구청장들도 현장 점검…보완 사항 즉각 조치
"구민 안전, 기본적이고 중요한 책무…총력 다할 것"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자치구들이 새해 초부터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4일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 중구와 강동구 등은 특교세를 확보해 관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먼저 중구는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총 34억 7000만원을 확보해 이 중 일부를 주민 안전사고 예방에 사용한다. 방범용 폐쇄회로(CC)TV 교체(6억원)와 하수맨홀 안전시설 설치(4억 5000만원)다.

구는 방범 취약지역과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된 노후 CCTV 200대를 최신 고화질 카메라로 바꾼다. 또한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하수맨홀에 추락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노후된 콘크리트 맨홀을 교체한다.

강동구는 최근 2024년 하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2억원을 구민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먼저 특교세 중 12억원을 어린이공원 3개소(달님·선사·한우물) 재조성사업에 투입, 노후된 어린이공원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길동초등학교와 강동초등학교 주변 보도를 정비하는 통학로 보행환경 정비사업에는 3억원, 어린이집 화재 안전 성능보강사업에는 4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길동 먹자골목 일대를 대상으로 범죄 예방 시설물을 개발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데 5억원을 쓴다. 천호·성내·둔촌동에 방범용 CCTV 신설사업(5억원), 공원 내 CCTV 정비 사업(3억원)도 추진한다.

구청장들도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난 2일 성대전통시장을 찾아 화재 예방을 위해 시설물을 점검했다. 동작소방서, 의용소방대, 시장 상인회 등 관계자들과 시장 내 점포를 돌며 △소화기·화재탐지기 등 소방시설 상태 △화재 발생 시 통행장애 및 위험 요소 △주변 지장물 설치 여부 △주요 시설물 작동상태 여부 등을 살폈다.

이어 3일에는 사당동 이수스위첸포레힐즈 지하 주차장을 찾아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열화상카메라 설치 및 시스템 시연 현장을 둘러봤다.

이승로 성북구청장도 지난 2일 청사 내 재난안전상황실과 함께 관내취약시설 4개소 현장에 방문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보완 조치를 즉각 지시했다.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CCTV 모니터링 요원과 관계직원을 격려하며 관내에서 각종 범죄와 재난 및 위급·긴박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신고로 구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어진 취약시설 방문으로 △정릉3동 스크린파크골프장 △정릉2동 옹벽 보수 공사 현장 △종암동 박스파크 △월곡1동 복합체육센터 신축공사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진행 중인 공사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시설 설치 상태와 현장의 위험 요소는 물론, 근로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보완 사항은 현장에서 즉각 조치하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자치구 관계자는 “구민의 안전 확보는 구청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책무”라며 “적극적인 안전 관리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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