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무용]제41회 서울무용제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제41회 서울무용제(2020년 11월 4∼20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무용계에 단비와도 같은 축제였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젊은 무용인의 창작의욕에 불을 지폈고,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며 무용의 저변을 확대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언택트 시대에 맞춰 전 공연의 온라인 생중계와 수화통역, 거리두기 객석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온·오프라인에서 관객들을 맞았다.

이번 무용제에서는 한국전통무용 명인의 춤사위가 담긴 ‘무.념.무.상Ⅰ’을 시작으로 ‘무.념.무.상Ⅱ’, ‘명작무극장’, ‘남판여판춤판’, ‘열정춤판’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우수한 안무자들이 패기 넘치는 무용수들과 혼신으로 빚어낸 신작 무대로 최고를 가리는 ‘경연부문’에서는 프로젝트 S의 ‘챌린져스 2.0’(안무 정석순)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현실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챌린져스 2.0’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위로와 용기를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줄평=“예술성과 대중성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축제로 변화한 서울무용제, 인큐베이터 역할에서 힙한 공연까지 혁신적”(김성한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예술감독), “무용이라는 순수예술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전통과 창작 공연물을 다양하게 선보임으로써 무용의 예술성을 고양하고 세대와 장르를 넘어 대중의 예술 향유 영역을 넓히는데 기여”(박재홍 한성대 교수)

‘제41회 서울무용제’의 경연부문 대상 수상작인 프로젝트 S의 ‘챌린져스 2.0’ 공연 장면(사진=한국무용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