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호우 피해·수습 대책 점검 고립 주민 구조·이재민 구호에 가용 자원 투입 저지대·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지역 선제 통제 전남광주·부산·경남에 특교세·재난구호사업비 지원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부산·경남과 전남광주 지역에 특별교부세 30억원과 재난구호사업비 4000만원이 긴급 지원된다. 정부는 고립 주민 구조와 이재민 구호, 도로·하천 등 기반시설 복구에 가용 자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중대본 본부장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수습 대책을 점검했다.
경남 남부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장평동 도로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흙탕물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부터 경남 거제에 누적 800㎜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린 데 이어 비구름대가 부산과 울산 등으로 이동하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토사 유출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도심 곳곳이 침수되자 정부는 전날 호우 재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이날 오전 6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회의에서는 현장 인명구조와 이재민 구호 상황을 비롯해 피해시설 응급복구, 추가 피해 예방대책, 수위가 높아진 하천과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고립된 주민을 신속히 구조하고, 산림 인접 지역과 저지대 주민의 사전대피를 철저히 시행하도록 했다. 해안가 저지대와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등 침수 위험지역은 선제적으로 통제해 주민 접근을 차단한다.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는 이재민에게는 생수와 생필품, 위생용품 등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전통시장과 학교, 도로·하천·전력시설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의 복구에 나선다.
중대본은 전남광주와 부산·경남 지역에 특별교부세 30억원과 재난구호사업비 4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지원금은 파손된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응급복구와 이재민 구호, 피해 주민 생활 안정 등에 사용된다.
윤 본부장은 “피해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덜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중대본을 중심으로 정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피해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5~17일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행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