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연은 13일 ‘3%대 성장이 남긴 과제, 구조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이 필요’라는 제목의 경제주평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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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장의 온기가 고용 시장까지 충분히 퍼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현경연은 내년 신규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5만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예상치인 11만명보다는 증가 폭이 크지만 2025년의 19만명에 미치지 못한다. 특히 올해 성장률이 3.5%까지 높아지는 가운데도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실업률도 2.9%로 올해와 같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성장을 주도하는 산업이 고용 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반도체와 AI에 집중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현경연은 “국내 경기가 개선되면서 신규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소폭 늘어나겠으나, 자동화·무인화 등의 확산으로 주요 산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약화되면서 증가세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현경연은 내수 회복세도 성장률만큼 강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 소비 증가율은 올해 2.4%에서 내년 2.0%로 낮아지며, 설비 투자 증가율도 5.3%에서 3.7%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부채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상승기에 들어선 데다 대미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설비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수출도 내년 상반기까지 호조를 이어가다가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수출 증가율은 올해 50.8%에서 내년 2.9%로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AI 투자 수요가 위축되거나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와의 경쟁이 심화하면 둔화 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현경연은 “국내 경제의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글로벌 AI 투자와 반도체 경기의 향방이 내년 경기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내수 활성화와 성장 잠재력 확충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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