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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공매도에 내부자 주식처분…당국, 엔씨 미공개정보 이용 조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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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17.06.22 06: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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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사상 최대 공매도에 주가 급락
급락 전 고점에 배재현 부사장 보유 지분 처분...미공개정보 이용 의혹
금융위 엔씨소프트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 조사 중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최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공매도 물량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금융당국이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신고가를 경신한 지난 13일 배재현 부사장이 보유 중이던 주식을 처분하면서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20일 11.41%(4만6500원) 급락해 하루 만에 40만원에서 36만원선까지 밀렸다. 기관투자가가와 외국인이 각각 15만주, 8만주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총 공매도 물량은 19만6256주다. 올해 1∼5월 엔씨소프트의 일평균 공매도 물량이 1만6710주였던 점에 고려하면 평소의 약 12배로 늘어난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2003년 5월 상장 후 공매도 물량이 하루 10만 주를 넘은 적이 이번을 포함해 10차례에 불과하다. 공매도는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기법으로 공매도 투자자는 향후 주가가 하락한 뒤 해당 주식을 사서 공매도분을 상환하고 시세 차익을 얻게 된다. 이에 악재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내부 거래자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공매도 의혹이 제기되곤 한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 출시를 앞두고 주가가 고공행진 하다가 게임 아이템을 사고파는 거래소 기능이 제외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전날 하루 새 사라진 시가총액만 1조원에 달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아이템의 거래소 기능 제외 소식을 전날 오후 3시 28분에 공지했다. 때마침 엔씨소프트는 배재현 부사장이 보유 중이던 주식 8000주(0.04%)를 13일과 15일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해 배 부사장이 주가 하락을 예견하고 미리 주식을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배 부사장은 지난 13일과 15일 장내매도를 통해 각각 4000주씩 팔았다.13일에 엔씨소프트는 장중 42만6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날부터 엔씨소프트의 미공개정보 의혹에 대한 제보가 쏟아져 현재는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진원 엔씨소프트 실장은 “배 부사장이 신규주식을 취득하는데 필요한 자금(스톡옵션의 주금납입금과 소득세)을 마련하고자 기존에 보유한 주식을 매도했으며 신규주식을 취득하면 매도한 주식보다 더 많은 양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며 “22일 신규주식 취득에 관한 이사회 열고 상세 내용을 공시할 계획이며, 배 부사장으로부터 신규 취득한 주식을 장기간 보유할 계획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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