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집중호우 총력 대응 지시…"국가적 비상상황"

조민정 기자I 2023.07.15 15:48:41

윤희근 청장, 15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
"지금부터 단 한명의 인명피해 발생 안해야"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이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재해 대응에 총력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2시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대책실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경찰청 제공)
윤 청장은 15일 오후 2시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시도경찰청장, 경찰서장과 함께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집중호우 대응을 논의했다.

윤 청장은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현 상황을 ‘국가적 비상상황’으로 판단해 24시간 순찰하면서 선제적으로 위험상황을 공유하고 위험이 우려되는 경우 즉시 대피시켜달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전국 180개소 교통통제와 위험지역 1324곳에 대한 예방순찰 및 실종자 수색, 11곳에 오후 1시 기준 6687명의 경찰관을 투입했다. 또한 50개 경찰부대, 15개 경찰특공대, 19대 경찰헬기가 출동대기 중이며, 전국 모든 경찰인력을 재난상황 대응에 투입하기로 했다.

윤 청장은 “호우로 도로침수, 산사태 등이 우려될 경우 폭넓게 교통을 통제하고, 필요하면 즉시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방지하라”며 “지자체나 소방의 구조활동에도 전폭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비상근무 발령 등 최대한 경력과 장비를 동원해 이 시간 이후엔 단 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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