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당 대표의 정책이 구체화하는 단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6일(현지시간)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결국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로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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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은 양당 내부에서도 의견 충돌이 여러 번 발생한 만큼, 양당 대표 정책이 구체화되는 단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부에서 공화당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혜 업종은 대형 성장주와 방산, 전통 에너지와 바이오테크 등으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바이오테크 업체들은 대선이 진행되는 시기에 항상 약가 인하 계획이 언급되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 무산 가능성이 부각되는 시기에는 기존의 약가 인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수혜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현 대통령 대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경우에는 무엇보다 외교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방산에 더해 상대적으로 외교 불확실성이 제한적인 필수소비재 기업도 대응 방안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방산 기업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수혜주가 될 수 있으나, 국방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기업을 선별할 수 있다.
아울러 그는 “대선 전에는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할 수 있겠지만 마무리되면 경기부양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이 구체화하는 만큼, 연말 지수의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며 “2000년대 진행된 대선에서 80% 확률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상승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