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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객 3천만명 시동 건 서울관광재단 “지역과 연계 강화로 성과낼 것”

강경록 기자I 2025.02.24 08:26:29

12일과 19일 ‘2025 서울관광 사업설명회’ 개최
서울-지역 상생 협력 방안 제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2일과 19일, 청계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개최한 ‘2025 서울관광 사업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설명회는 광역 및 기초 지자체 관광진흥기구(RTO)를 대상으로 서울과 지역이 상생하는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 목표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논의의 장이었다.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 1인당 관광 지출 300만 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의 중장기 관광 전략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관광재단은 전국 주요 관광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지역 간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분산 전략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2025 서울관광 사업설명회에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 지역 연계 강화로 관광 생태계 조성

설명회에는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전남관광재단, 강원관광재단, 충북문화재단, 충남문화관광재단, 광주관광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118개 기관을 비롯해 전국 여행사 및 관광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24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서울과 지역 간 협력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의 수도권 과밀화 해소 및 지방 관광 활성화 정책에 맞춰, 서울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전략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이를 위해 서울-지역 연계 관광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26개 주요 관광 사업을 소개하며, 연간 홍보 마케팅 계획과 해외 주요 타깃 도시에서의 관광 설명회 및 박람회 참가 일정을 공유했다.

설명회에서는 서울썸머비치, 서울빛초롱축제, 광화문 마켓 등 서울의 대표 축제·이벤트를 소개하는 한편, 지역 축제와의 연계를 통한 공동 홍보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서울 공식 기념품인 ‘서울굿즈’ 제작 및 판매 사업을 지역 대규모 축제와 연계하여 활성화하는 전략이 검토됐다.

특히, 한류 체험 프로그램 ‘서울컬처라운지’ 사업과 관련해, 기존 한류 콘텐츠에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서울과 지역의 문화관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협업 방안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서울국제트래블마트 연계 팸투어 공동 기획 △해외 관광 설명회 및 박람회 공동 참가 △주요 축제 및 이벤트의 공동 홍보 등 다각적인 협업 모델을 제안했다.

2025 서울관광 사업설명회에서 길기연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지자체와의 실질적 협력 강화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지역별 맞춤형 협업 사업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해남문화관광재단과는 해외 홍보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3월 중 서울관광재단 임직원들이 해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보령문화관광재단의 요청에 따라 7~8월 보령머드축제 기간 중 서울관광재단의 외국인 홍보단 ‘서울글로벌메이트’와 함께 공동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남관광재단, 강릉관광개발공사와는 공동 프로모션 및 팸투어 기획 등을 협의하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3000만 명을 돌파하면 서울만으로는 수용이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라며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서울과 각 지역이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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