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 1인당 관광 지출 300만 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의 중장기 관광 전략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관광재단은 전국 주요 관광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지역 간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분산 전략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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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에는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전남관광재단, 강원관광재단, 충북문화재단, 충남문화관광재단, 광주관광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118개 기관을 비롯해 전국 여행사 및 관광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24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서울과 지역 간 협력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의 수도권 과밀화 해소 및 지방 관광 활성화 정책에 맞춰, 서울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전략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이를 위해 서울-지역 연계 관광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26개 주요 관광 사업을 소개하며, 연간 홍보 마케팅 계획과 해외 주요 타깃 도시에서의 관광 설명회 및 박람회 참가 일정을 공유했다.
설명회에서는 서울썸머비치, 서울빛초롱축제, 광화문 마켓 등 서울의 대표 축제·이벤트를 소개하는 한편, 지역 축제와의 연계를 통한 공동 홍보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서울 공식 기념품인 ‘서울굿즈’ 제작 및 판매 사업을 지역 대규모 축제와 연계하여 활성화하는 전략이 검토됐다.
특히, 한류 체험 프로그램 ‘서울컬처라운지’ 사업과 관련해, 기존 한류 콘텐츠에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서울과 지역의 문화관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협업 방안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서울국제트래블마트 연계 팸투어 공동 기획 △해외 관광 설명회 및 박람회 공동 참가 △주요 축제 및 이벤트의 공동 홍보 등 다각적인 협업 모델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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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지역별 맞춤형 협업 사업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해남문화관광재단과는 해외 홍보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3월 중 서울관광재단 임직원들이 해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보령문화관광재단의 요청에 따라 7~8월 보령머드축제 기간 중 서울관광재단의 외국인 홍보단 ‘서울글로벌메이트’와 함께 공동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남관광재단, 강릉관광개발공사와는 공동 프로모션 및 팸투어 기획 등을 협의하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3000만 명을 돌파하면 서울만으로는 수용이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라며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서울과 각 지역이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