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물리·생물 수상자 초청…관계사 CEO가 직접 수여 대표단 선발·교육·대회 참가비와 별도로 장학금 지원 물리·생물 대표단 전원 금메달 획득해 종합 1위 기능인재 후원·SSAFY 등 이공계 인재 육성 확대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이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국 대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미래 기초과학 인재 육성을 확대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 부문장(사장, 왼쪽 세번째)과 곽시종 대한수학회장(오른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과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수상자들(왼쪽 네번째부터 아홉번째까지)이 지난 11일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열린 국제올림피아드 수학·물리·생물 부문에서 수상한 한국 대표 15명과 학부모를 각 사업장에 초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은 지난 11일 수원캠퍼스에서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수상자 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 대표단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장려상 1개를 획득해 종합 6위를 기록했다. 노태문 DX부문장 사장이 직접 장학금을 수여했다. 행사에는 곽시종 대한수학회장 등 올림피아드 주관기관 관계자도 참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13일 화성캠퍼스에서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수상자 5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한국 대표 5명은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윤진희 한국물리학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 부문장(부회장, 뒷줄 오른쪽)과 윤진희 한국물리학회장(뒷줄 왼쪽), 올해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수상자들(앞줄 전원)과 학부모 등이 지난 13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4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에서 국제생물올림피아드 수상자 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 대표 학생 4명도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김재근 한국생물올림피아드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각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는 수상자 및 학부모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학생들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도전을 응원했다. 삼성은 이번 지원을 통해 기초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학생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의 국제올림피아드 지원은 한국 대표단에 대한 후원과 수상자 개인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나뉜다. 대표단 후원금은 국가대표 선발과 교육, 국제대회 참가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되며, 수상자 장학금은 이와 별도로 지급된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가운데)과 올해 국제생물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이 지난 14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사옥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대한수학회, 한국물리학회와 후원 협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올해 1월 한국생물교육학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협약에 따라 올해 국내 수학·물리·생물 올림피아드 주관기관에 후원금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국제올림피아드의 경우 수학은 중국, 물리는 콜롬비아, 생물은 리투아니아, 화학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각각 열렸다. 정보 부문 대회는 이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됐다. 한국은 수학 6명과 물리 5명, 생물·화학·정보 각 4명 등 총 9개 과목에 43명의 국가대표를 파견했다.
물리와 생물 부문에는 각각 91개국 381명과 78개국 302명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단은 두 과목에서 모두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1위에 올랐다. 수학 부문에서는 117개국 666명이 경쟁했으며 한국 대표단이 종합 6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국제올림피아드 대표단 지원 외에 기능인재와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07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를 후원하고 훈련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국내외 기능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고졸 기술인재를 특별 채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