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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욕 증시는 일제 하락 마감했다.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더 뜨겁게 나온 탓이다. 지난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6.75포인트(1.63%) 급락한 4만1938.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1.21포인트(1.54%) 밀린 5827.04, 나스닥종합지수는 317.25포인트(1.63%) 떨어진 1만9161.63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가 작년 12월 비농업 고용이 전달보다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미 증시를 압박했다. 시장 예상치 16만명을 10만명 가까이 웃도는 결과로 직전 달의 수정치 21만2000명보다도 4만명 넘게 많았다. 실업률도 4.1%로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 수치 4.2%를 밑돌았다. 고용 수치만 놓고 보면 미국 경제는 더할 나위 없이 견고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에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인 것”이라며 “CEM FedWatch에 따른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93%를 상회했으며 월가에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증시 영향에 대해 “예상 웃돈 고용 지표에 금리인하 명분이 약화되며 시장이 부진했으나 한국 증시는 연초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50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는 등 전반적인 증시 회복세를 견인 중”이라며 “이번주는 미국 물가지표, 한국 금통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다수 일정에 흐름이 연동되며 등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