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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에 미세먼지까지 유행으로 면역력에 좋은‘홍삼’인기

이순용 기자I 2025.01.27 14:17:42

겨울철 독감과 감기 유행에 심각한 미세먼지까지 발생하며 면역력 중요성 대두
‘인정받은 면역력 홍삼’, 알레르기성 호흡기 염증과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 개선에 효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는 겨울철 독감과 감기가 급격하게 확산될 뿐 아니라 심각한 초미세먼지로 호흡기 건강관리가 화두로 대두되면서, 새해 건강관리를 위해 홍삼 등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겨울 한파에 독감 바이러스까지 유행하면서 병원을 찾는 독감 환자가 급증했으며, 최근에는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기관지 염증세포가 증가하고 염증매개물질이 분비돼 폐의 염증이 심화된다고 알려져 있어 호흡기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 “면역력 증진에 도움”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과 혈행 개선, 피로 개선, 항산화, 기억력 개선, 갱년기 여성 건강,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7가지 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신종플루와 인플루엔자 등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해 바이러스 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미국 조지아주립대 의대 강상무 교수팀 연구결과에 의하면, 예방적으로 홍삼을 투여한 군이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만 감염시킨 군에 비해 바이러스 수(viral titer)가 약 45% 낮았다. 특히 홍삼 투여군은 기관지폐포세척액의 면역세포 CD8+ T세포는 9.24배, CD4 T세포는 약 9.5배 증가해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또 성균관대학 약대 이동권 교수팀은 홍삼이 대식세포에 의한 세균 제거 속도를 높이고, 염증을 감소시킴으로써 폐렴구균 백신의 효능을 강화한다는 점을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군에 홍삼(100㎎/㎏)을 15일간 섭취하게 하면서 백신(Δpep27)을 투여한 다음 7일 후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을 감염시킨 결과, 백신만 접종한 경우에 비해 홍삼을 투여한 후 백신을 접종했을 때 항체생성율이 약 25% 증가했다.

연구팀은 폐렴구균에 감염된 실험쥐를 대상으로 홍삼과 생리식염수를 각각 매일 100㎎/㎏ 투여하고 15일간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생리식염수만 먹인 쥐 그룹은 50%만 생존한 반면 홍삼을 먹인 쥐 그룹은 100% 생존했다. 또, 대조군에 비해 홍삼군에서 TNF-α, IL-1β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폐렴구균 수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동권 교수는 “홍삼은 선천면역세포(NK cell 등)와 후천면역세포(T세포, B세포 등)와 같은 다양한 면역세포를 균형 있게 조절해 항바이러스 및 폐렴구균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알러지성 폐염증 개선에 효과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덕철 교수팀은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알러지성 폐염증에 홍삼이 개선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대한의생명과학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실험군 마우스에 미세먼지를 노출시켜 기관지와 폐세포에 알레르기와 염증을 일으킨 뒤 홍삼 분말, 항염증 약물 등을 6주간 경구 투여한 후 혈액, 기관지폐포세척액, 폐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한 그룹에서 기관지와 폐포에 염증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가장 낮았다. 또 폐 조직 검사에서도 홍삼 투여 그룹에서 염증 정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는 홍삼이 항염증약물 보다도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연구결과로,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동서생명과학연구원 김승형 연구팀이 마우스에 미세먼지를 노출시켜 기관지와 폐세포에 염증을 유발 시킨 후 홍삼추출물 300mg/kg을 12일동안 섭취시키고, 혈액, 기관지폐포세척액, 폐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섭취군의 기관지폐포세척액에서 염증이 발생하면 증가하는 호중구 총 세포수는 대조군 대비 48% 억제되었고,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은 폐조직과 기관지폐포세척액에서 대조군 대비 36%, 45%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홍삼이 미세먼지로 인한 폐조직의 염증 및 기침 관련 유전자 발현을 억제시켜 호흡기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는 “홍삼이 몸 속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의 활성을 조절해 면역 단백질의 핵내 이동을 억제함으로써 염증반응시 분비되는 염증유발인자인 산화질소, 활성산소, 종양괴사인자 등의 생성을 억제해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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