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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과일 수급 맞춰 폐기 줄였다…‘달콤한아재’ A-벤처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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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8.30 1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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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88호 ‘A-벤처스’에 달콤한아재 선정
농가 출하·매장 판매·재고 데이터 AI로 분석
판매 어려운 과일은 컵과일·주스 등으로 가공
전국 300여 농가 직거래…올해 매출 35억원 목표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공지능(AI)이 농가의 출하 이력과 매장의 판매·재고 데이터를 분석해 적정 발주량과 공급처를 추천한다. 생과로 판매하기 어려운 농산물은 컵과일이나 주스 등으로 가공해 폐기 손실도 줄인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유통모델을 앞세워 1년 만에 매출을 85% 넘게 끌어올린 농식품 벤처기업이 정부의 우수 벤처창업 기업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에이(A)-벤처스 제88호 기업으로 농업회사법인 ‘달콤한아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A-벤처스는 농업 분야의 ‘어벤저스’라는 의미로 농식품부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을 발굴해 소개하는 제도다.

달콤한아재 매장 외부 전경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달콤한아재 매장 외부 전경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3년 설립된 달콤한아재는 AI를 활용한 농산물 수급 최적화 기술과 과일 가공 솔루션을 결합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과 폐기 손실을 줄이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정명곤 대표가 개인사업자로 농산물 유통업을 운영하며 7년간 축적한 판매 데이터와 전국 300여 농가의 직거래망을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핵심은 자체 개발한 플랫폼 ‘달콤 링크(DALKOM Link)’다. 농가별 출하 이력과 매장별 판매량·재고 현황을 AI로 분석해 적정 발주량과 최적 공급처를 제안한다. 매장에 필요한 물량을 제때 공급하면서도 과잉 재고가 쌓이는 것을 막아 결품과 폐기를 동시에 줄이는 방식이다.

생과로 판매하기 어려운 농산물은 컵과일과 생과일주스, 과일 도시락, 샐러드 등으로 가공해 판매한다. 상품성이 떨어진 과일을 폐기하는 대신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의 판로도 넓힌다.

유통 효율화는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달콤한아재의 매출은 2024년 15억9700만원에서 지난해 29억6400만원으로 85.6% 늘었다. 같은 기간 고용 인원도 5명에서 8명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35억원과 고용 인원 11명을 목표로 잡았다.

기술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AI 기반 공급자 신뢰도 평가와 손실액을 반영한 수급·발주 최적화 시스템을 비롯해 비파괴 당도·색상 센서와 수확 로봇을 결합한 스마트팜 시스템 등 특허 2건을 출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달콤한아재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농산물 유통의 비효율을 줄이고 농가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농식품 유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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