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사장은 이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반도체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키오시아 투자금 회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사장의 발언은 최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웨스턴 디지털이 키오시아를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왔다.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2018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키오시아 투자 컨소시엄에 참여해 약 4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키오시아 피인수 가능성이 제기되자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이미 지난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데다 키오시아 지분 투자만으로는 지적재산권(IP), 핵심 기술 등 전략적 협업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릴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이 사장은 “원래 투자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투자금을) 지금 회수하거나 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의 키오시아 인수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엔 “기업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 같다”며 “아직 진행되는 상황이 확실하지 않아 영향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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