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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 후보께 정확하게 ‘우선 축하드린다. 오늘 중으로 원하는 시간·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나자’고 3번쯤 말씀드렸다”며 “(만남의 제의할)기회가 3번쯤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한 후보는 “김 후보와 만나야 할 시간인 것 같아 그렇게 말씀을 드렸다”고 부연했다.
한 후보는 이같은 제안을 들은 김 후보는 확실한 대답 대신 “네”정도로 응대했다고도 전했다.
반면 김 후보는 이날 봉축법요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바로 차를 타고 다음 일정을 위해 광화문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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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악수하면서 ‘아이고 한번 보시죠’, ‘예, 봐요’ 그걸 3번이나 얘기했다고”라고 반문한 뒤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이어 “짧은 시간에, 그걸 저런 식으로 자꾸 얘기하니까, 단일화는 서로간에 신뢰가 있어야 된다”며 “단일화한다는 건 만에 하나 (김 후보가)사퇴할 수도 있다는 전제다. 김 후보가 주도권을 가지고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단일화 논의는)서로 간에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다. 말한마디도 조심해야 한다”며 “내가 현장에 있었는데 ‘만납시다’, ‘그래요, 반갑습니다’ 그렇게 얘기한 것을 3번이나 간곡하게 만나자고 청했다고 하는 데 대해서는 사실과도 다르고 상호간에 신뢰를 손상시킬 수 있는 발언”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단일화를 말하며 오해가 있을 만한 이야기를 외부에 전파해 서로 오해를 계속 부추기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부연했다.
김 후보 역시 말을 아꼈다. 김 후보는 광화문광장에서 ‘한 후보와 만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따로 말씀 드리겠다.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단일화 의지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예”라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