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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최초 ‘1만 시간 무사고 비행’ 조종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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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6.10.25 1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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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령부 박기현 비행교육교관
34년간 해군 장교·교관으로 1만 시간 비행
다양한 해군 헬기 조종한 베테랑 조종사
"정예 헬기 조종사 양성 최선 다할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 역사상 최초로 1만 시간 무사고 비행을 달성한 조종사가 탄생했다. 해군항공사령부 609교육훈련전대 박기현(59·전문군무경력관 가군) 비행 교관이다. 박 교관의 1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은 지난 10월 23일 교육훈련 비행을 통해 달성했다.

해군 헬기 조종은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어 1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은 의미가 있다. 해상에서의 비행은 육상과 달리 지형지물을 비롯한 시각 참조점이 없고 해무 등 기상 변수도 많다. 또한 임무 특성상 저고도(500ft 이하)나 저속(60kts 이하)으로 장시간 비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철저한 사전준비와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경북 포항이 고향인 박 교관은 해병대 전차대대 주임원사 등 27년간 군 복무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해병대를 동경하며 장교의 꿈을 키웠다.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6월 해군 소위(사관후보생 84기)로 임관해 헬기 조종사로서 비행을 시작했다.

박 교관은 현역 헬기 조종사로 19년 6개월간 해상에서 수많은 작전비행을 수행했다. 2010년 해군 소령으로 예편 후 이듬해 해군 비행 교관 군무원으로 임용된 박 교관은 항공사령부 비행교육대대에서 지난 15년간 해군 347명, 해병대 28명, 공군 3명 등 총 378명의 헬기 조종사 양성에 기여했다.

박 교관이 조종한 헬기의 종류만도 여섯 기종이나 된다. 박 교관은 비행교육생 시절 훈련헬기 OH-23GT의 조종간을 잡으며 첫 비행을 시작했다. 이후 경무장헬기 500-MD, 해상작전헬기 ALT-Ⅲ(알루에트-Ⅲ), 해상기동헬기 UH-60, UH-1H를 조종했다. 현재는 비행 교관으로 훈련용헬기 Bell-505를 조종하고 있다.

박 교관은 “1만 시간이라는 숫자 뒤에는 매 순간 기본을 지키려는 마음에 더해, 함께 땀 흘려준 조종사뿐만 아니라 관제사, 정비사 등 지상에서 지원해준 수많은 전우들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하늘에서 바다를 수호하는 정예 헬기 조종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박기현 해군항공사령부 609교육훈련전대 비행교육교관이 목포기지 주기장에서 교육 비행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지난 22일 박기현 해군항공사령부 609교육훈련전대 비행교육교관이 목포기지 주기장에서 교육 비행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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