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를 넘어가면서 주식시장의 조정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며 “그만큼 자산 자체 수익률 매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려면 유가와 실물 미국 경제 지표 둔화가 필요하다고 허 연구원은 짚었다. 채권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줄어야 한다는 것이다.
금리 방향성은 장기적으로 하향 안정될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미국 물가의 30%를 차지하는 주택물가에 선행하는 임대료 지수가 본격 하락하고 있다”며 “결국 연말 이전 경기와 금리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는 동안 빅테크 등 PER 중심으로 상승했던 산업과 업체 주가 역시 하향 압력이 높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그간 부진했던 헬스케어 섹터들의 가격 매력은 높지만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다”며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