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유튜버' 올해만 12명 활동…입건 사례는 '0건' [2023국감]

박기주 기자I 2023.10.15 11:41:04

정우택 의원실, 경찰청 제출 자료 분석
"전담 요원 늘려 모니터링해야"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이른바 ‘조폭(조직폭력배) 유튜버’가 올해만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입건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부터 한달간 전수조사를 해 올해 활동 중인 조폭 유튜버를 12명으로 집계했다.

조폭 유튜버는 누적 기준 2019년 10월 3명에서 2021년 4월 7명, 2022년 9월 11명, 올해 7월 12명으로 증가세다.

이들이 올해 7월까지 업로드한 동영상은 총 5546개로, 1명당 460개꼴이다. 경찰은 이 영상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내용은 대부분 조폭 경험담·관련자 인터뷰 영상 등으로 파악됐다. 다만 영상 내용에서 폭력행위, 성폭력, 도박 등 명백한 불법행위는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착수하거나 입건한 사례는 아직 없었다.

경찰은 △분기별 집중 모니터링 정례화 △상시 단속체제 지속 △불법행위 발견 시 엄정 수사 등을 약속하면서 “신규 유형의 조폭 콘텐츠 유튜버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밝혔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한편 올해 기준 8월까지 조폭 범죄 검거자는 2495명이다. 폭력행위 처벌법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를 적용받는 관리 대상 조폭, 이들과 공동으로 범행을 저지른 비조직원 등을 포함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 122명 △20대 713명 △30대 679명 △40대 619명 △50대 362명이었다. 10~30대가 올해 전체 조폭 검거자의 33.5%(835명)를 차지한 셈이다.

이들 청년 조폭 비중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에는 전체 검거 명수(2694명) 대비 937명으로 전체의 34.8%이었다가, 2021년에는 3027명 중 1304명(43.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3231명 중 1240명(38.4%)이었다.

정 의원은 “전담 요원을 늘려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조폭이 늘어놓는 경험담 내용 중 범죄혐의가 포착된다면 인지수사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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