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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진행된 SK바이오팜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외국인 주문을 제외한 국내 기관투자자 주문 총액은 569조7628억원으로 집계됐다. 참여기관은 976곳에 달했다.
특히 SK바이오팜의 공모가 밴드는 3만9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제시됐지만, 국내 기관투자자 10곳 중 9곳(90.4%)이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써냈다. 9.6%만 상단인 4만6000원을 적어냈다. 이에 따라 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초과해 결정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국내 기관투자자가 제시한 단순 평균가격은 5만8617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관의 주식보유 확약비율은 83.5%로 나타났다. 이중 1개월이하는 10%가 채 되지 않고, 3개월 32.21%, 6개월 42.61%로 6개월이 가장 많았다.
KTB투자증권은 앞서 SK바이오팜에 대해 “신약개발 희로애락 역사를 경험한 후 보이는 코리아 바이오텍의 합리적 답안지”라며 “허들 높은 미국시장에서 임상과 허가, 직판까지 시도 중인 유일무이한 코리아 바이오텍”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SK바이오팜의 상업화 신약 현가가치를 통해 산출한 SK바이오팜의 적정 기업가치를 6조4000억원, 즉 주당 8만2000원으로 추산했다.
대표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오후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최종 공모가와 경쟁률 등을 공개한다.
최종 공모가를 토대로 SK바이오팜의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은 23~24일 이틀간 이뤄진다. 납입일은 26일, 상장 예정일은 7월 2일이다.
SK바이오팜은 현재 SK그룹 지주사인 SK(034730)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지만, 구주매출과 신주발행을 병행한 이번 상장이 완료되면 지분율은 75%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