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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동탄2신도시 3차분양 개막.."분양가는 참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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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오 기자I 2013.03.03 14:32:42

중소형 3.3㎡당 900만원선.."더 떨어지진 않겠죠"
평면·실용성 뛰어나지만 물량 많아 '부담'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지난달 28일 오후 찾은 경기도 화성의 동탄2신도시 분양 홍보현장. 견본주택 13개 동으로 둘러싸인 2000대 규모의 주차장 대부분을 중소형차들이 채웠다. 이날 새로 문을 연 견본주택 6개 동에는 자녀를 딸린 30·40대 부부 등 주로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부동산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동탄2신도시가 3차 합동분양을 개시했다. 지난해 7500여 가구를 분양한 데 이어 이번엔 대우건설·롯데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총 5955가구를 선보인다. 작년 1·2차 분양 당시 인근 지역 수요가 몰려 대부분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던 이곳은 이번에도 실수요자들의 방문이 주를 이뤘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의 동탄2신도시 견본주택에는 30·40대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며 신규 분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3차 합동분양의 최대 장점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아파트의 경우 3.3㎡당 900만원 대로 책정된 저렴한 분양가다. 경기도 오산에서 온 오주석(38)씨는 “직장이 동탄에 있어 1차 때부터 눈여겨봤다”면서 “집값이 저렴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청약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화성시 병점동에 거주하는 박모(45)씨는 “위치가 1·2차보다 불리한 대신 평면 등 내실에 공을 많이 들인 것 같다”면서 “특히 소형은 이웃한 동탄1신도시보다도 집값이 싸 맘에 든다”고 말했다. 신남동에서 온 조종만(45)씨는 “용인과 오산, 동탄1과 저울질 중인데 향후 개발 전망을 고려하면 동탄2가 가장 나아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사 역시 가격을 앞세워 주변 수요를 흡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영훈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1·2차 분양계약자 중엔 인근에 출퇴근하는 젊은 직장인이 많았다”면서 “주변 전셋값에 웃돈을 보태면 소형 새 아파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시와 동탄1신도시 평균 매매시세 변동 및 동탄2신도시 합동분양 시기별 분양가 (단위:만원, 자료제공=부동산114)
견본주택을 둘러본 방문객들은 대체로 만족한 모습이었지만 투자전망에 대해선 물음표를 찍었다. 딸이 살 집을 보러나왔다는 고영학(64·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씨는 “집값이 더 떨어지진 않겠지만 주변시세를 보면 예전 같은 차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숙(47·여·경기도 용인시 보라동)씨는 “아파트가 마음에 들지만 지금 사는 곳의 집값도 계속 떨어지고 있어 대출을 끼고 사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에 공급 대기물량이 많다는 점은 흥행의 또 다른 변수다. 한세원(36·여·경기도 오산시)씨는 “좀 더 기다려 미분양 물량을 계약하면 중도금 이자를 내지 않아도 돼 이번에 꼭 청약을 해야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9월 1차 분양(4114가구)과 11월 2차 분양(3456가구)에서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수도권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번 3차 분양에서 5955가구를 선보이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를 3.3㎡당 900만원대로 낮춰 다시 한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아파트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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