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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터(WP) 보도를 인용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이 “트럼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 가장 위대한 존재는 신”이라며 트럼프의 불복행보에 대해 훈계하면서 극적인 태도 변화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까지도 “별일이 없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우군 가운데 한 명으로 자국에서 대미 굴종외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지도자이다. 기후변화 불신, 국수주의, 언론과의 불화 등 트럼프 대통령과 거의 같은 신념을 노출해 브라질판 트럼프로도 불려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일본 유칸후지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때문에 혼란과 혼돈이 우려된다”며 “동맹국, 같은 성향을 지닌 국가들에 손실”이라고 말하며 미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서유럽 국가들에서도 논평이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니컬라 스터전 자치정부 수반은 “세상은 때로 어두운 곳일 수 있지만, 오늘 우리는 구름 사이로 새 나오는 빛을 봤다”고 트윗했다.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도 트위터에서 “바이든이 위대한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개표 초중반만 해도 크게 뒤지던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막판 대역전하며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조지아주에서도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에 줄곧 뒤처졌다가 개표 99% 시점에서 역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서부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에서도 리드하고 있다. 개표 막바지 앞서고 있는 곳을 모두 잡을 경우 매직넘버 270명을 훌쩍 뛰어넘는 30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후보는 조만간 승리를 선언하는 대국민 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와 관련 “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