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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무총장은 “요금이 2배 오르거나, 10만 원 이상 더 오른 가정이 많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4번의 요금 인상이 있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해서 추가로 올린다고 한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대책 없이 오르는 물가도 물가지만, 정부가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것에 분통을 터트리는 국민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순방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도 명절 기간 문제 삼는 국민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왜 외국만 나가면 사고를 치느냐, 잘못하고 실수를 했으면 바로 잡고 사과를 해야지 왜 뭉개고 남탓하느냐, 참으로 답답하고 불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오죽하면 ‘대통령의 입이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 라는 말까지 나오겠느냐”고 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실제 난방비 2배 이상 급등한 것은 굉장히 큰 고통이다. 가난과 추위는 모두에게 오는 게 아니 경제적 약자에게 훨씬 심하게 온다. 경제적으로 여러운 사람일수록 난방비 오르면 아예 난방을 켜지 않고 근근히 전기장판 하나로 나는 서민들이 많다”며 “작년 에너치 바우처 대상에게 지급된 총액 1600억원 남짓, 1인당 19만원 정도로 한달치 난방비도 안되는 금액이다. 이걸로 전기료, 난방비 급등 이겨내라 할 수 있을까 참으로 큰 걱정이다. 이런 상황이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또 “수출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상인데, 대통령의 ‘이란은 적’ 발언은 엎친 데 덮진 격”이라며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통해 모두가 우호·평화의 상대가 돼야 하는데, 어디가선 중국을 적이라고 하고 어디가선 이란을 적이라고 한다. 한류 문화의 중심지인 이란을 적으로 돌려놓고 어떻게 중동과 교역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전지전능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를, 실언을 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얼마전까지 존경의 대상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젠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결과적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그게 더 걱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