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71달러(0.90%) 떨어진 배럴당 78.29달러에 마무리됐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되기 전 상승세를 보였지만, 트럼프의 유가 인하 압박 발언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에 유가를 낮출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난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내려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바로 끝날 것이다. 지금은 유가가 전쟁이 계속될 수 있을 만큼 높다. 유가를 끌어내려야 한다. 그러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오래전에 유가를 낮춰야 했다. 사실 그들은 어느 정도 지금 벌어지는 일에 매우 책임이 있다.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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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두 정상은 중동의 안정과 지역 안보 강화, 테러리즘 퇴치를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또 두 정상은 향후 4년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제 경제에 대한 야망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상호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무역 및 기타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국제유가와 관련한 논의를 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통신은 빈 살만 왕세자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빈 살만 왕세자가 투자와 무역 확대에 4년간 6000억 달러(약 860조원)를 투자할 의향을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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