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판매량 증가 효과에도 주원료인 패놀 가격이 상승하면서 2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면서도 “지난주 주력제품인 폴리머 안정제 글로벌 판매 가격을 15% 인상한다고 발표해 하반기 실적 호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투입 시차를 감안하면 페놀 가격 상승분은 3분기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판가 인상으로 제품 마진은 향후 개선될 전망이다. 그는 “수요 호조로 판매 물량도 계속 늘고 있다”며 “향후 페놀 가격은 중국 등 신증설로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폴리머 안정제 시장은 바스프와 회사가 과점하는 상황에서 내년 바스프 외에는 신증설이 없고 중간원료인 알킬페놀 증설이 전무해 수급 타이트는 심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대규모 폴리머(PE) 신증설 공장의 가동률은 하반기부터 본격 상승할 것”이라며 “폴리머 안정제 수요가 연말 갈수록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