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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도 AX시대…HD현대, 무인자율 굴착기 AX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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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기자I 2026.09.22 04: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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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승부 건 기업들]
해외 건설현장서 실증…유인 작업 대비 생산성 20% ↑
E-STOP·SAVM 등 작업자 편의 기술 우선 적용
국내 현장서도 실증 확대 적용 계획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HD건설기계가 AI를 건설기계에 접목한 무인자율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를 통해 장비 스스로 주변 환경과 작업 상황을 인식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실제 글로벌 건설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하며 상용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AI 무인자율화 기술을 자사 장비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초기 스마트 건설장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HD건설기계의 건설기계 무인자율화 기술은 현재 초기 연구개발(R&D) 단계를 지나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실제 현장에서 실증하는 단계로 넘어갔다. 실제 작업 환경에서 장비를 운용하며 다양한 조건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작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실험실 같은 통제된 환경에서 기술 성능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실제 건설현장에서 기술의 안정성과 범용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HD건설기계의 무인자율화솔루션이 탑재된 굴착기.(사진=HD건설기계)
HD건설기계의 무인자율화솔루션이 탑재된 굴착기.(사진=HD건설기계)
HD건설기계는 2023년 9월 AI·로봇 기술 기업 그래비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건설기계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에는 독일 바우마 전시회에서 글로벌 건축자재기업 홀심(Holcim)을 포함한 3자 MOU를 체결하고 무인자율화 건설기계의 현장 실증에 나섰다. 홀심의 현장에 무인자율화 솔루션을 탑재한 HD건설기계 굴착기를 투입해 작업을 수행한 결과, 기존 유인 작업 대비 약 20% 높은 생산성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계의 자율화는 단순히 장비가 스스로 이동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 구현 난도가 높다. 현장마다 지형과 작업 조건이 다르고 작업 과정에서 주변 환경도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다.

HD건설기계는 글로벌 건설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작업 현장에서 AI 기반 건설기계의 성능을 검증하고, 다양한 작업 조건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술 고도화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유럽 대형 건설그룹 키바그(KIBAG)의 스위스 투겐(Tuggen) 현장에 무인자율 굴착기를 인도했다. 해당 장비는 깊이 3m, 폭 12m, 길이 1㎞ 규모의 토목공사 현장에서 무인 자율 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하며 기술의 안정성과 범용성을 검증했다.

무인자율 건설기계의 상용화는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HD건설기계는 완전한 무인자율 굴착기 상용화에 앞서 작업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개별 기술부터 실제 장비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기술이 E-STOP(작업 반경 내 사람 감지 및 제동 기능)과 SAVM(스마트 어라운드뷰 모니터링)이다. 또 그동안 해외에서만 진행했던 실증을 연내 국내 현장에서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다양한 작업 조건에서의 실증 데이터 확보를 위해 국내외 추가 테스트베드를 적극 탐색 중”이라며 “이를 통해 기술의 완성도와 범용성을 빠르게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D건설기계의 무인자율화솔루션이 탑재된 미래형 굴착기.(사진=HD건설기계)
HD건설기계의 무인자율화솔루션이 탑재된 미래형 굴착기.(사진=HD건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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