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배경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기저효과, 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소재와 산업재 수혜를 불러일으켰고 은행주 실적개선이 가치주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ESG도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세계 5대 연기금이 ESG체계를 도입하고, 주요 프레임워크, 투자자 이니셔티브(GSIA, UN PRI)등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고 ESG 펀드의 AUM도 커지고 있다”며 “ESG 효과도 일정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고, 앞으로 커질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는 성장주, E(환경) 포트폴리오의 해였다면 올해는 가치주와 S(사회), G(지배구조)의 해가 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ESG의 함의는 사회적 부가가치, 중장기적인 안정성, 비재무적 가치로 정의된다”며 “지난해 주가 선행성에 대한 ‘보이지 않는 가치’와 주도주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했다면, 올해엔 선한 목적 프레임 안에서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SG와 투자 수익 간의 관계는 아직은 불명확하다”면서도 “하지만 10년 뒤에는 ESG도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알파 팩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