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구직 단념자는 62만 8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 3000명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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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장기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는 12만 8000명으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11만 8000명)보다 1만명(8.1%) 증가했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2019년(-1만 3000명), 2020년(-2만 3000명)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장기 실업자 중 절반 이상은 2030년 청년층이었다. 20대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6만 7000명, 30대는 2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직 기간이 1년 이상인 초장기 실업자도 1만 3000명으로 전년(7000명)보다 6000명(86.8%) 늘었다. 지난해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장기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