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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영결식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헌화·분향한 뒤 국민을 대표해 위로를 전한다”며 “유가족 한 분 한 분께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고 조우찬 소방사의 부친이 대통령에게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언급했다. 합동영결식을 끝까지 지킨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순직 소방관의 운구차량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떠날 때까지 이석하지 않고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유해는 합동영결식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문 대통령은 이흥교 소방청장에게 재발 방지 대책과 소방대응체계 정비를 지시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또 장의위원장인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에게 공사 현장의 위험물질 관리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조전을 보내 “투철한 책임감과 용기로 화마와 마지막까지 맞서다 순직한 세 분 소방관의 명복을 빈다”는 위로 메시지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경기도는 평택 화재 진압 중 사망한 이들에 대해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 평택시 재난대책본부는 평택역 광장 외에 이충분수공원(북부권)과 안중출장소(서부권)에도 분향소를 설치해 이날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 분향소 3곳은 오는 9일까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