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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회장 체제가 굳어진 것으로 여겨졌던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식 그룹 고문이 동생인 조 회장(42.03%)을 상대로 지분 다툼에 나서면서 지난 2021년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던 형제의 난이 재발했다.
조 고문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조 고문과 MBK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인 조희원씨(10.61%)를 포섭해 우선 29.54%의 지분을 확보하고 여기에 공개매수를 통해 조 회장 지분을 앞선다는 계획이다.
경영권 분쟁 소식에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앤컴퍼니는 전날 가격 제한폭(5030원)까지 오른 2만185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