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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폼알데히드 초과 검출된 '알리발' 어린이 용품들

장영락 기자I 2025.01.24 06:36:17

납, 폼알데히드, 아릴아민 등 국내 기준치 초과 검출
9개 제품 부적합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설맞이 어린이용품 9종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어린이 한복 7종, 장신구 5종, 완구 1종을 대상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을 검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검사 결과 어린이용 한복 5개 제품에서 pH와 폼알데하이드가 국내 기준치를 초과했다. 여아 한복 상의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국내 기준치 대비 약 4.5배 초과하기도 했다.

어린이용 한복 장신구 머리띠 큐빅에서는 납이 국내 기준치 대비 8.1배 초과 검출됐고 어린이용 댕기 장식품은 끝부분이 날카로워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장기간 접촉 시 피부염이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아릴아민’이 1.8배 초과 검출된 머리띠도 나왔다. 뱀 모양 어린이 블록 완구 1개 제품은 기계적·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해 4월 9일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해서 그동안 23차례, 1621개 제품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172개 제품이 국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시는 올해도 해외직구 플랫폼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추진하고 월 1회 검사 결과발표와 유해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요청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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