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SK머티리얼즈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0.5% 감소한 615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수가스 WF6는 견조한 수요에도 주요 물량 확대로 단가 인하가 일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회사 SK트리켐의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8.1%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일부 프리커서(전구체) 제품의 경쟁 심화로 인한 물량·가격의 부정적 영향 때문이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반도체 고객사의 NAND(낸드)·디스플레이 고객사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설비 가동으로 특수가스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NF3는 타이트한 수급 상황과 하반기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 SK트리켐은 Zr(지르코늄)계 프리커서에서 Hf(하프늄)계 프리커서로의 안정적인 제품 전환으로 물량 확대가 가능한 상황이다.
자회사들의 매출액 증가도 전망된다. SK쇼와덴코의 CH3F(식각가스)·한유케미칼의 반도체용 LiquidCO2 증설 이슈,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도 SK하이닉스의 M16팹에 대한 Ph2 물량이 4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1조1660억원, 26.4% 증가한 295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 확대와 상반기 부진한 실적 요인이었던 포토레지스트·OLED 소재 등의 신규사업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