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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일에는 수협중앙회장으로서 수산인을 챙기고 주말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본업인 대진수산을 업무를 처리한다.
이게 다가 아니다.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개발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속 농어업ㆍ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 등 그가 맡은 중책만 8개다. 임 회장을 대표하는 타이틀은 다양하지만 그가 현재 가장 힘쓰는 일은 수협중앙회장으로서의 책무다.
임 회장은 “수협이 수익을 많이 내서 회원조합과 어민을 도와주는 게 가장 보람 있다”며 “수협이 성장하면 어업인 지원으로 이어지고, 어업인이 발전하면 이는 곧 수협이 성장하는 선순환을 가져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소싯적에는 맨주먹으로 사업을 시작한 어민 중 하나였다. 그래서 어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장 잘 안다.
임 회장은 “판매·이용·가공 등 경제사업은 2018년 14억원 적자였다”며 “수익 구조 강화를 위해 가공사업 역량을 끌어올리며 지난해 63억원의 세전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침체된 수산물 소비 증가를 독려하는 것도 그의 목표 중 하나다. 임 회장은 “식품연구소에서 수산물을 활용해 어묵떡볶이, 녹차 품은 고등어, 진공 굴비 등 18개 가공식품을 개발했다”며 “올해 산지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직거래를 할 수 있는 수산물 판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 회장들보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수산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해 젊은층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