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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에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최웅필 KB자산운용 밸류운용본부장은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최대주주가 비상장 개인회사를 만들어 상장기업의 이익을 몰아주는 등 최대주주의 욕심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된 기업이 유난히 많다”며 “스튜어드십 코드를 활용해 이를 해소하면 ‘알파’를 창출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표적인 실적은 컴투스(078340)와 광주신세계(037710)의 경우 낮은 배당률을 지적, 배당 확대 개선을 이끌어 낸 것이다. 또 골프존(215000) 지주회사의 적자사업부인 조이마루 인수 계약을 현금을 유출하려는 시도라고 판단, 소송을 진행해 주주총회결의 취소를 받아냈다. 넥스트아이(137940)는 중국기업에 인수된 이후 무분별한 유상증자와 CB발행 등을 멈춰야 한다고 제안했고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다.
최 본부장은 “컴투스와 넥스트아이는 관여 활동 이후 주가 측면에서 뚜렷한 수익을 거뒀다”며 “골프존의 경우 현재는 과도한 브랜드 로열티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성공한다면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가 자유로운 경영 활동을 위축시킬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최 본부장은 “미국의 상장기업들의 주주 구성을 보면 대부분 자산운용사 및 연기금으로 채워져 있고 그들이 민주적인 절차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경영진은 선출한다”며 “이들을 보고 경영활동이 위축된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최 본부장은 “반면 한국의 경우 오너나 창업자가 얼마 안되는 지분율로 이사회를 장악하고 경영까지 맡고 있다”며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KB자산운용은 지난 3월 출시한 KB주주가치포커스 펀드를 활용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최근 한국 지배구조 개편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기관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들과 협업해 한국 지배구조가 선진화돼,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데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