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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캠퍼스 그린동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된 폐수를 깨끗하게 처리하는 곳으로 삼성전자의 40여 년간 폐수처리 기술과 노하우가 집적돼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평택캠퍼스의 수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그린동의 단면적은 약 3만4000㎡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구장 면적의 약 3.7배 크기에 해당한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평균 약 7만 t(톤)의 폐수를 정화하고 있으며 이는 캐리비안베이 하루 담수량(1.5만 t)의 약 4.7배 규모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그린동은 최첨단 폐수 처리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사업장 외에도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캠퍼스에는 그린동으로 불리는 첨단 폐수 정화시설 8개가 있다.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6가지로 나뉘는데 각 단계의 성질에 맞는 공법과 기술을 적용해 정화한다.
물 정화 공정은 크게 물리 화학적 처리,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처리, 필터를 이용한 물리적 처리로 나눠지며 이 공정들을 통해 오염물질을 단계적으로 걸러낸다. 정화를 마친 물을 고덕 폐수종말처리장까지 방류하는 2.6km의 방류관도 별도의 산소 농도 관리와 함께 기계실처럼 도장해 안전한 시설을 구축했다.
그 중 중앙통제실(CCR)은 폐수 정화부터 방류까지 모든 폐수처리 과정과 방류한 물의 품질을 모니터링하는 곳이다.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안전 시스템까지 이곳에서 이뤄지며 전체 업무의 약 97%까지 자동화돼 있다.
삼성전자는 깨끗한 방류수를 만들기 위해 배출 물질에 대한 원격 감시 체계(TMS)를 갖춰 24시간 실시간으로 측정해 철저하게 분석·관리하고 있다. 이 수치는 즉시 안전환경연구소와 한국환경공단으로 전달되고 있으며 법적으로 공지가 필요한 일부 물질은 반도체 사업장 인근 거리에 설치된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도 공개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폐수 처리는 반도체 사업장의 ‘마지막 공정’이라는 신념으로 처리에 필요한 약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린동에서 방류되는 수질의 상태를 더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기 위해 계측기의 정밀도·신뢰성을 높이는 개선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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