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농식품부는 이날 육용오리 1만2300마리를 사육하는 전북 고창 농가의 도축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는 현지 가축방역관이 출동해 선제적인 예방적 살처분, 이동제한, 역학조사 등 긴급행동지침(AI SOP)에 의한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21일께 나올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적은 있으나 가금류 농장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동안 발견된 항원이 모두 저병원성으로 밝혀졌지만, 이번에 가금농장에서 검출된 AI가 고병원성으로 나타날 경우 인근 농장으로의 확산이 우려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긴급지시를 통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초동방역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는 AI 발생경로 역학조사 등을 신속히 이행하고, 가축이동제한과 축사소독 등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해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에 전력을 다하라”며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야생조류 예찰과 관련 기관간 정보공유 등 철새 감시체계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농식품부와 지자체의 AI 방역 상황실은 방역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치사항을 즉시 보고하라”며 “농식품부 장관은 AI 관련 관계부처, 지자체와 긴급관계기관 대책회의 및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해 AI 긴급 대응책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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