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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3지대’론을 거듭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정권교체를 통해 우리 사회와 경제 구조의 문제가 해결될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난 20년간 이어온 사회와 경제 문제들이 지금의 정치 일정의 결과로 해결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구도를 깨야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정치지도자가 나오고 있지만 미래에 대해서는 이야기 안 한다. 경제와 글로벌 이야기도 안 한다. 과거와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우리가 미래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논의하는 장이 돼야 하는데 전혀 안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과 관련해서는 “실제 수요가 있고 피해를 본 분들에게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맞다”며 “소비와 경기 진작에 크다고 말하는데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소비와 경기 진작은 가장 중요한 게 코로나 극복 문제”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한민국이 기재부의 나라냐’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은 국민의 나라일 뿐”이라며 “정치인들이 자기하고 의견이 안 맞다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전형적인 편 가르기로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분이 미래에 대해 막막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막막한 미래로부터 억눌림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다음 청년들이 금수저나 흙수저 같은 말들을 더이상 듣지 않는, 기회가 많고 고른 기회가 주어지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