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오바마, 軍내부고발 첼시 매닝 사면

김형욱 기자I 2017.01.18 07:53:5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임기를 사흘 남겨 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군 내부고발자 첼시 매닝을 사면키로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35년형 중 30년이 감형돼 올 5월 석방된다.

미군 정보분석관 출신인 매닝은 2009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정보분석병으로 근무하는 동안 70만 건의 문서와 비디오, 외교 전신 등을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공개했다. 이중에는 2007년 미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바그다드에서 민간인을 학살하는 영상 등이 담겨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2010년 체포돼 2013년 징역 35년형을 받고 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원래 브래들리 매닝이라는 남성이었으나 수감 후 성 전환하며 이름을 바꿨다.

오바마는 이와 함께 209명에 대한 감형을 결정했다.

위키리크스에 미군 내부정보를 유출한 죄로 수감 중인 첼시 매닝 전 미군 정보분석관. 2013년 수감 이후 성전환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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