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 의원은 지난 12일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윤 당선인이) 악연에 대해서 ‘굉장히 죄송하다. 면목없다. 늘 죄송하게 생각했다’라는 말을 했다더라”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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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윤 당선인이 이제 어떤 말을 하더라도 인간적인 표현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며 “최고권력자가 인간적 표현을 했더라도 있는 그대로 해석되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공적인 언어 사용에선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이미 탄핵은 이뤄진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여러 자리에서 ‘자신은 검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늘 (발언이) 악연을 푸는 화해의 제스처라고 본다면 당의정을 입힌다고 해서 쓴 약이 사탕이 되는 건 아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윤 당선인이 ‘면목없다’, ‘박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애쓰겠다’고 했는데 명예회복이라는 건 윤 당선인이 했던 국정농단 수사와 탄핵에 대한 명예회복이다”며 “따라서 앞으로 굉장히 골치 아픈 후일담이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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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을 만난 윤 당선인은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을 말씀드렸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했던 일들, 정책에 대해 계승도 하고 널리 홍보도 해서 박 전 대통령께서 제대로 알려지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을 초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한 한 취임식에 참석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