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 회장 취임 후 그룹 당기순익이 157% 올랐고 총자산, 주가가 각각 76%, 89% 증가하는 등 눈에 보이는 실적들이 함 회장의 연임을 뒷받침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한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 14개 세부 평가 기준에 따라 각 후보별 발표(PT)를 바탕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통합 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지난 3년간 그룹 회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ESG경영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함영주 현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그룹 CEO로서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내재화하고 하나금융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하는데 기여함으로써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상생경영과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하여 탁월한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며“금융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함영주 현 회장의 임기는 회추위원 각각의 의견을 수렴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무기명 투표를 통해 3년으로 결정했다.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그룹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함 회장은 1956년 11월생으로 만 68세다. 지난달 내규 개정으로 함 회장은 2028년 3월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사가 재임 중 70세를 맞을 경우 해당 임기 이후 소집되는 첫 주주총회일까지 임기를 보장하는 내용으로 내규를 개정하면서다.
함 회장은 회장 취임 후 ‘리딩뱅크’ 수성 성과를 냈다. 함 회장은 2022년, 2023년 2년 연속 리딩뱅크를 수성했고,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해외여행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함 회장은 초대 통합은행장, 지주 부회장, 회장 등을 지내며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