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터키 최대의 가전 제조업체인 베스텔(VESTEL, 사장 오메르 융겔, Omer Yungul)사와 독점 계약해 터키와 유럽, 중앙아시아 등의 스마트 교육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에 22일(현지시각) 서명했다.
베스텔은 연매출 6조 원 규모의 전자제품 제조업체로, 백색가전을 중심으로 전자기기를 판매 중이다. 터키 최대의 기업인 졸루(Zorlu Holing)가 모기업이다.
이 사업은 SK텔레콤의 통신 노하우와 베스텔사의 제조 노하우, 국내 IT벤처기업의 노하우를 더하게 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활용해 교육하는 스마트러닝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모바일 단말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글로벌컨버전스팀에서 몇 달 전부터 현지 제휴를 추진했다.
베스텔사는 SK텔레콤의 소프트웨어 및 통신 기술로 현지화된 교육용 단말기를 만들게 되고, 카이스트의 자회사인 아이카이스트(i-KAIST, 대표 김성진)는 자사 스마트러닝 솔루션 ‘스쿨박스(Schoolbox)’의 기술을 수출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걸 돕는다.
판로 개척 노하우를 갖춘 대기업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벤처 간 새로운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것.
아울러 이번 협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터키 레제프 에르도안(Resep Tayyip Erdogan) 총리와의 단독면담에서 사업협력 방안으로 논의된 게 결실을 맺은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4월초와 올해 6월 터키를 잇따라 방문해 20억 달러 규모의 민자발전사업 계약 체결, 터키 도우쉬그룹과의 1억 달러 펀드 조성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협력체결을 위해 직접 터키를 찾은 SK텔레콤의 하성민 CEO는 “터키를 대표하는 베스텔사와 손잡고 SK텔레콤의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러닝을 터키와 인근지역에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베스텔사 오메르 융겔 사장은 “한국의 대표기업인 SK텔레콤과 교육이라는 뜻깊은 분야에서 협업하게 돼 영광”이라며 “양사가 꾸준히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한국-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둔 콜롬비아와 터키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각각 지역펀드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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