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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울·도쿄 핵공격 시 사망 210만-부상 770만명"

차예지 기자I 2017.10.05 11:36:17

"한국의 6·25 전쟁 사상자 수 웃돌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위키피디아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북한이 대한민국과 일본의 수도 서울과 도쿄를 조준해 핵무기 공격을 할 경우 210만명의 사망자와 770만명의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4일(현지시간) ‘서울과 도쿄에 대한 가상 핵공격-인명 피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같은 수치를 산출해 냈다.

이는 한국의 6·25 전쟁(사망 37만3599명·부상 22만9625명·납치 및 실종 38만7744명)과 일본의 2차 대전(사망 50만∼80만명) 당시의 인명 피해 규모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번 분석은 북한이 발사 가능한 25개의 핵무그 전체를 서울과 도쿄 중심부를 향해 쏘아올린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핵탄두 1개당 위력의 범주를 15∼250kt(킬로톤)으로 나눠 7개의 시나리오별로 계산한 뒤 평균치를 도출한 것이다. 서울과 도쿄의 인구는 각각 2410만5000명, 3790만명을 기준으로 했다.

보고서를 낸 마이클 J. 자구렉 주니어는 미사일 시스템의 실제 신뢰도가 100%에 달하기 어렵다는 점과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맞선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일본의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도입 등을 감안해 탄두가 타깃에 명중할 가능성을 20%, 50%, 80%으로 각각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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