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스포츠웨어 기업 룰루레몬이 2024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룰루레몬의 주당순이익(EPS)은 2.87달러로 시장 예상치 2.69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24억달러로 전년동기(22억달러) 대비 9%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 23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룰루레몬은 해외 시장에서의 강력한 성장세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매출이 33% 증가하며 미국 시장의 성장 둔화를 상쇄했다. 반면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은 2% 감소해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EO 캘빈 맥도널드는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룰루레몬은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했다. 2024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는 기존 103억8000만~104억8000만달러에서 104억5000만~104억9000만달러로 조정됐으며 이는 월가 예상치인 104억4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한다.
룰루레몬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344.81달러로 전일 대비 0.74% 상승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7.88% 오른 371.9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