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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자체 최초로 BIM 활용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

박경훈 기자I 2025.03.13 06:00:00

''서울형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 발표
BIM, 정보 3차원 모델 반영해 통합관리 기술
기술형입찰, 민간투자사업에 즉시 적용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시가 건설산업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 건설기술’을 도입한다. 최근 건설산업이 최근 고령화로 인한 기술인력 부족과 생산성 하락, 공사비 증가에 따른 경제성과 품질확보 한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방안이다.

BIM 등 스마트 건설기술 예시.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서울형 건설정보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ing·BIM) 설계 기준 시행, 신규 공공시설 발주시 BIM 등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서울형 공공인프라 스마트 유지관리 체계 확립, 스마트 건설기술 확산을 위한 관리 체계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형 스마트 건설 전환 및 활성화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BIM이란 계획·설계·조달·시공·유지관리 등 건설공사 전단계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3차원 모델에 반영해 각 단계별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다. BIM은 ‘스마트 건설기술’의 핵심이 되는 기술로, 건설과정의 생산성과 품질을 극대화할 수 있다.

BIM은 현재 일부 스마트 건설기술이 건설산업 전반에서 적용 중이나 시범사업 수준에 불과하다. 혁신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시가 직접 나서 적극적인 초기 지원을 펼치고 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겠다는 의지다. 2030년까지 서울시 발주 모든 공사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시가 신규 발주하는 대형공사인 턴키 등 기술형 입찰공사·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설계단계부터 BIM을 적용하는 방안을 3월부터 즉시 시행한다. 기술형 입찰공사/민간투자사업외 일반공사는 민간기업의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총공사비 300억원 이상은 2027년부터,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은 2029년부터 적용을 검토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시는 기획단계부터 BIM 등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가능한 분야를 적극 발굴한다. 또 해당 기술에 대한 적정단가를 산정, 이를 총사업비에 반영해 업계부담을 줄이고 품질은 높인다.

스마트 건설기술의 효율적 적용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BIM 설계기준인 ‘서울형 BIM 적용 지침(안)’(도로, 철도, 건축편)도 제작, 배포한다. 이 지침에는 서울시내 도로, 철도, 건축의 특성을 고려해 BIM 업무 진행 절차, 데이터 작성 및 관리, 성과품 작성·납품·관리 활용방안 등이 담긴다.

디지털 정보관리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는 13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활용을 위한 ‘BIM 기반 협업플랫폼(CDE) 실증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김승원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은 “서울형 스마트 건설 전환과 활성화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기술인력 부족, 낮은 생산성 등 건설산업 위기 극복과 함께, 안전과 최상의 품질이 담보된 도시 인프라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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