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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여파 너무 크다…JP모건도 올해 역성장 수정 전망

김상윤 기자I 2025.04.05 06:45:18

올 성장률 -0.3%, 실업률 5.3%로 수정
연준 6월부터 1월까지 6차례 연속 금리인하
“스태그 현실화되도 고용시장 약세가 더 영향”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JP모건체이스는 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상호 관세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고객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제 관세의 부담으로 인해 실질 GDP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3%에서 -0.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되는 경기 위축은 고용을 줄이고, 시간이 지나며 실업률을 5.3%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전 세계 미국 교역 상대국에 대해 대규모 상호관세를 발표하자, 미국에 대한 경기침체 공포는 확산하고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다. 미국 주식의 대표 지수인 S&P 500은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단 이틀간의 거래만에 5조 4000억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가 6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내년 1월까지 매 회의마다 인하를 단행해 금리를 2.75~3%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현재 2.8%에서 연말까지 4.4%로 상승하더라도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그는 “우리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이는 연준 정책 결정자들에게 딜레마를 안겨줄 것”이라며 “다만 고용시장의 실질적 약세가 결국 우위를 점할 것이며, 이는 임금 상승세 약화로 이어져 연준이 임금-물가 상승의 악순환에 대한 우려를 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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