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福)이 '술술'…'황금 개' 디자인 주류 선물세트 인기

이성기 기자I 2018.02.12 08:51:33
왼쪽부터 칭따오, 보해양조, 롯데주류 설 선물용 제품. (사진=각 사)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 개띠 해’ 설을 앞두고 주류업계도 ‘황금 개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패키지 디자인에 개를 모티브로 한 선물용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돼 센스 있는 설 선물을 찾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칭따오는 황금 개를 한국 민화로 표현한 ‘2018 무술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예로부터 재물을 지켜주고 액운을 막아준다는 의미를 지닌 개를 민화 작가 목원 최미경과의 협업을 통해 전통적인 요소를 살리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새해 불꽃놀이를 형상화 한 패턴을 푸른 빛의 무광 알루미늄 병에 적용, 기존 이미지에 독특하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는 평이다. 지난 15일 출시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설 전까지 한정 판매 중이다.

보해양조는 프리미엄급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순금 매취순 12년’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12지신(支神) 중 개의 형상을 본뜬 ‘벽사진경 황금수호견’이 케이스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어 사귀를 내몰고 경사를 기원한다는 뜻을 담았다.

와인 패키지에도 황금 개가 자리 잡았다.

롯데주류는 황금 개띠 해 기념 와인 ‘밀라’(Milla)를 선보였다. 병 한가운데에 무술년을 상징하는 황금색을 적용한 개 그림을 라벨로 부착해 특별함을 더했다. 제품 원산지인 칠레의 원주민어로 ‘황금’을 뜻하는 밀라를 제품명으로 정해 무술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6000병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수입맥주 전문 유통기업 비어케이 관계자는 “최근 무술년에만 구매할 수 있는 황금 개 디자인을 적용한 주류 선물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맥주의 경우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주고받는 사람 모두의 만족도가 높아 실속형 선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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