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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아닌 해외 기업에서 보수를 받으며 원격 근무를 하는 경우로 정보기술(IT) 인력이나 인플루언서 등이 대상이다.
이날부터 관광이나 가족 방문 등 모든 방문 비자를 받고 입국한 사람은 신청할 수 있으며 체류 기간은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에리카 스탠퍼드 이민부 장관은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일하는 동안 일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보기를 원한다”면서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해외에서 ‘매우 인기 있는’ 비자이며 뉴질랜드에서 일하고 여행할 기회를 원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가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도입하는 목적은 침체한 경제와 관광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다. 뉴질랜드 경제는 지난해 3분기 기술적인 경기침체(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빠졌다. 관광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동안 국경을 폐쇄한 이후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해외 방문객은 2019년의 약 86%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적이다. 뉴질랜드에서 관광 산업은 두 번째로 큰 수출 수입원으로 연간 110억 뉴질랜드 달러(약 9조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2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
니콜라 윌리스 경제성장부 장관은 “새로운 비자 규정을 통해 뉴질랜드를 세계 인재들이 찾는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정부의 포부”라며 “더 많은 부유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뉴질랜드에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