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영어교육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욕심을 부렸습니다"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영어강의를 신명나게 펼치는 모습이 우리에게 익숙한 이보영아카데미의 이보영사장. 사장이라는 호칭보다 영어강사로 유명한 그가 최근 코스닥 등록업체인 영진닷컴(53890)과 에듀박스(35290)의 2대주주로 잇따라 올라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사장은 "영어교육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오랜전부터 마음이 맞았던 분들과 강력한 파트너쉽을 맺은 것"이라며 최근 지분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사장은 "영진닷컴의 경우 IT관련 서적출판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2~3년 전부터 영어교재 출판 제의를 해왔다"며 "이번에 의기투합한다는 차원에서 상호출자를 통해 영어교육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영아카데미는 영진닷컴의 지분 15.7%를 인수, 2대주주로 올라서는 한편 영진닷컴은 이보영아카데미가 학원사업을 위해 설립한 EBY에듀그룹에 지난달 3억원을 출자, 지분 25%를 취득했다.
이보영아카데미가 에듀박스의 지분 12.39%를 확보한 것도 영진닷컴과 비슷한 사례. 이사장이 지난 2000년부터 에듀박스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게 그 배경. 양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에듀박스의 주요사업중 하나인 `방과후 컴퓨터교실`로 확보된 초등학교 인프라를 이용, `방과후 영어교실`을 함께 운영키로 했다.
이사장은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업체의 지분을 매입하니까 우회등록이니 경영권확보니 하는 생소한 말들을 듣게 됐지만 영어교육에 종사하면서 오랫동안 펼쳐보고 싶었던 교육관련 일들을 제대로 하기 위한 준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시장의 영어교육사업은 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어교재 개발과 영어관련 프랜차이즈사업을 위해 자본금 3억원의 이보영아카데미를 설립된 게 지난 2001년4월. 이어 작년 12월에 영어학원 운영업체인 EBY에듀그룹을 만들어 두 회사의 대표이사로 활동중이다.
이사장은 "우리나라 영어교육에 한계를 느낀 지인들끼리 하나둘씩 모여서 책도 쓰고 영어교육의 개선책을 찾으면서 규모가 커졌고, 결국 회사로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보영아카데미는 이제 준비기간을 마치고 하나씩 결실의 거둘 채비를 갖췄다.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을 위해 개발된 초등학생용 영어교재 `불휘기픈 영어` 60권 가량을 이달 중순부터 차례로 선보인다. `불휘기픈 영어`는 학년별로 6단계로 나눠 학생교재와 지도교사용 교재로 구성됐다. 이를 무기로 올해내 전국 100여개의 프랜차이즈점을 확보한다는 계획.
`불휘깊은 영어`의 출판은 영진닷컴이 독점적으로 담당한다. 또 에듀박스가 닦아 놓은 `방과후 영어`의 초등학교 인프라도 이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사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지방 각 중소도시에서 자리잡고 있는 지역전문가 30여명과 이미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며 "올해안에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사장은 지난 2월 EBY에듀그룹을 통해 서울 목동에 EBY영어스쿨을 열고 350명의 초등학생을 모집, 직접 강의에 나서고 있다. 그가 일반학원에서 직접 강의에 나선 것은 보기 드문 일. 이 사업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사장은 "목동지역은 학원이 밀집해 있어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학부모들이 지갑을 여는데도 신중하기 때문에 실력있는 학원만이 살아남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아이들이 영어의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양천구는 영어학원만 1500여개 가량 등록된 지역.
이사장은 우리나라 영어교재의 수출도 낙관했다. "우리나라가 영어교육에 대해서는 아시아국가중 가장 발달한 곳이어서 영어교재나 교육프로그램까지 중국이나 동남아국가로 수출할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영진닷컴이나 에듀박스에 투자한 것도 이러한 앞날의 희망을 보고 협력관계를 튼튼히 한 것"이라며 "회사를 올바로 키워서 머지 않아 코스닥시장에도 문을 두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회등록은 지금으로선 계획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사장은 "국내파로 영어학습과 교육방법에만 몰두한 덕택에 고민하는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도록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기본에 충실한 올바른 영어교육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옆에서 재무나 사업구상에 재능있는 지인들이 도와주면서 이 사업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교육자로 우리나라의 잘못된 영어교육을 개선하겠다는 소박한 꿈에서부터 출발한 이사장. 아직 사업가라기 보다 교육자의 이미지가 물씬 풍기지만 이러한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보영사장 약력>
-66년 4월29일생
-88년 이화여대 영어교육과 졸업
-90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 한영과 졸업
-01년 이보영아카데미 대표이사
-02년 이화여대 교육학 박사과정중
-03년 EBY 에듀그룹 대표이사 및 EBY 아카데미 학원장
-EBS-FM 모닝스페셜 진행
-EBS-FM 아이 러브 스토리즈(I LOVE STORIES) 집필 및 진행
-KBS-FM 이보영의 예스 아이 캔(Yes, I can) 생활영어 코너 진행
-틴플, IHT 중앙일보, 코리아헤럴드, 키즈헤럴드 등 칼럼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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